LOT폴란드항공의 승무원이 영국항공(BA) 기내승무원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고 그들이 너무 뚱뚱하고, 지저분하다는 글을 올려 항공사로부터 해고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LOT폴란드항공의 카타르지나 리히터는 런던 게트윅 공항에서 폴란드를 가는 영국항공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었다.
그는 이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객실 승무원들의 복장이 너무 빡빡한 유니폼에 이중 턱과 고르지 않는 이빨, 지저분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여성 승무원의 스타킹에는 구멍이 나 있거나 올이 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항공 승무원들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이 사진과 글에 대해 폴란드항공의 동료들과 영국항공 직원들은 그의 말이 ‘치욕적’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한 영국항공 직원은 “폴란드항공은 경쟁업체 직원의 외모를 평가하도록 하는 모양”이라며 “영국항공 직원의 주요 업무는 승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자는 누구보다 행동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라며 “그는 영국항공 승무원을 조롱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LOT 폴란드항공 직원은 그의 의견이 너무 나갔다며 다른 항공사의 승무원의 사진을 무단으로 찍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LOT 폴란드항공 대변인은 “직원 중 한 명이 개인 페이스북에 게시한 의견은 폴란드 국영항공에서 채택한 표준 및 가치에 어긋난다”라며 “이러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어 우리는 즉시 그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성 승무원은 항공사로부터 해고된 후 자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문화 심리학자와 헤드헌터 및 요가 실천가라고 설명했다.
자료출처=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