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위기를 기회로' 여자대표팀, 미국서 찾은 희망 셋
  • 최돈명
  • 등록 2019-10-10 10:07:48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미국 원정이었다.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보란 듯이 반전을 일으켰다.

 

황인선 감독대행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4일과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과의 친선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샬럿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2 패배에 그쳤으나, 시카고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지지 않은 것은 2015년 5월 0-0 무승부 이후 4년 4개월, 4경기만이다. 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을 2연패한 강호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결과지만,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의미가 크다.

 

한국은 지난여름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패로 탈락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유럽, 북미 팀들과의 격차가 4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한국여자축구의 위기론이 대두됐다. 게다가 윤덕여 감독 사임 이후 새롭게 선임한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발표 열흘 만에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 진행된 원정 2연전. 상대는 세계 최강 미국. 많은 이들이 대패를 예상하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여자대표팀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완벽한 반전이다. 지난달 28일 소집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황인선 감독대행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여자축구에 희망을 줄 수 있는 2연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자대표팀은 정말로 희망을 찾았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