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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 골목서 만나는 예술 축제…영등포구, 헬로우 문래
  • 조기환
  • 등록 2019-10-18 13: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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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문래창작촌 일대서 ‘헬로우문래’ 개최



문래창작촌 일대에서 철공소 장인, 예술인, 맛집 사장님 그리고 주민이 함께 만든 문래동만의 낭만과 이야기가 있는 예술축제가 열린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은 10월 21일(월)부터 26일(토)까지 6일 동안 문래창작촌 일대에서 지역기반 문화예술축제 ‘2019 헬로우문래’를 개최한다.

‘헬로우 문래’는 2013년 처음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지역문화축제로서 소공인, 문화예술인, 사회적경제인, 주민 등 문래동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마을 공동체 축제다.

올해는 ‘문래맛’이라는 주제로 갤러리, 철공소 등을 둘러보고 소개하는 ‘문래맛, 레시피’와 플리마켓, 공연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있는 ‘문래맛, 거리예술마켓’으로 구성했다.

과거 문래동은 철공소가 모여 있던 산업단지였다. 철강산업이 침체되면서 점차 철공소들이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문래창작촌이 형성됐다. 최근에는 새로운 상점들이 생겨나고 철공소와 예술인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상승하고 있는 인기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등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 문래동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문래동을 찾는 방문객, 주민과 함께 문래동의 건강한 미래를 그려보는 소통의 장이다.

우선, 21일~25일까지 진행하는 ‘문래맛, 레시피’는 금속가공분야 장인, 맛집 사장님, 금속가공업 2세, 예술가 각각이 자신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보여주는 투어와 함께 둘러 앉아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이 결합된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문래동에서 철수저로 살아가기 △문래동에 예술가로 살아가기 △내가 살아온 문래동 등 5개 분야다.

골목 곳곳에 숨은 보물 같은 장소들을 발견하는 재미와 함께 그 공간을 메우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설명까지 더해져 문래동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투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온라인(https://forms.gle/4vQ8CE58JZFLuAt98)으로 신청 가능하다.

26일 열리는 ‘문래맛, 거리예술마켓’은 △아트마켓 △헬로우문래 캐릭터 고양이 그리기 △문래창작촌 음악가 재즈 버스킹 △문래동네 온더블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문래동네 온더블록’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문래동에서 지역성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 4인이 모여 마켓 참여 주민과 토크쇼 형식으로 즉흥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아트마켓’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문래동 정서를 담은 예술 작품, 디자인 상품.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문래역 7번 출구에 내려서 문래창작촌으로 오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헬로우문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
hellomullae)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은 “헬로우문래는 지역 구성원이 주축이 되는 자생적 마을 예술축제다.”라며 “문래동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으며 문래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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