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이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4일 아베신조 일본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경색된 한일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양자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춰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지난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3(ASEAN+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들끼리 만나면 항상 모멘텀이 생기기 때문에 (관계 개선에) 진전이 있기 마련"이라며 "수출규제 문제도 실무자급 회의에서 조금씩 진전이 있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오찬에 이어 청두로 이동, 중국 정부의 2인자이자 경제 수장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양자 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 제고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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