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에 보복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도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미국-이란 사태를 포함해 중동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유사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3일 미군이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8일(현지시간) 미군과 연합군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에 최소 12발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라크에는 16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에 있고 이란에도 290여명이 머물 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당국이 준비태세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외교부는 중동지역에 머무는 재외국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사업장 경비 강화를 당부하고, 미군기지 인근 등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