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전문가들 “대화의 공은 북한에, 입장 변화 없으면 냉각기 계속될 것”
  • 김만석
  • 등록 2020-02-06 15:24:27

기사수정


▲ 사진=로이터통신


올해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서 북한이 빠진 것은 대선과 탄핵심판 때문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4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현재 미-북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5일 VOA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의 재선 당선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대선이 있는 해의 국정연설은 통상 내부 정치 사안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소득과 미국 내 생산시설 증가 등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등 경제 문제에 국정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노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종료되는 등 정치적 ‘안정기’에 접어 들면 북한 문제가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건 비핵화에 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을 거론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브루크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자랑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원할 때 언제든 대화에 나설 것이며,  그동안은 제재가 유지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전과 달리 일부 대북 제재를 완화한 정황이 드러난 사실을 상기시키고, 미-북 대화에 대한 북한의 관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제재 완화나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렸으며, 이미 미국도 완전히 제재를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완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액체연료 로켓을 다루기에 예민한 겨울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횟수가 통상적으로 적은 계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향후 도발 수위를 결정하는 데는 계절에 따른 기술적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반응을 고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인용=VOA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