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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스위스 외교장관 접견
  • 조재성
  • 등록 2015-06-02 09:48:35
  • 수정 2015-06-02 09: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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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스위스 양국 협력관계 증긴 및 북한 인권상황 개선에도 지원 계획



박근혜 대통령은 `2015 OSCE(유럽안보협력기구)-아시아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디디에 부르크할터(Didier Burkhalter)」 스위스 외교장관(전 대통령)을 1일 오후 접견하고, 한-스위스 관계, 한반도 동북아 정세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 OSCE 활동 등 국제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한-스위스 수교 50년만의 동국 국빈방문시 부르크할터 외교장관이 대통령 자격으로 따뜻이 환대해 준 데 사의를 표명하고,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직업교육, 과학기술 공동연구, 산업기술 등 협력 사안 관련, 우리 정부가 3월초부터 국내 9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스위스식 직업교육 과정을 시범운영하는 등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부르크할터 장관은 양국관계가 견실한 토대하에 포괄적·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교육·과학·기술 등 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금번 OSCE-아시아회의를 위해 부르크할터 장관이 OSCE의 아시아 접촉그룹 의장으로서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준데 대해 감사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추진에 OSCE 등의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과 OSCE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부르크할터 장관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동아시아 역내 긴장완화 및 평화질서의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하면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OSCE의 신뢰구축 조치 및 안보 협력 관련 경험을 한국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지난 60여년간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온 점을 평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및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스위스 정부가 계속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르크할터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및 대북 인도지원 등 과정에서 남북한대화에 응하도록 가능한 설득노력을 해 나갈 것이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부르크할터 외교장관의 방한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3년 만의 방한으로, 양자·지역·국제무대 등 다방면에서의 한-스위스 양국간 협력관계 증진 및 고위인사 교류 모멘텀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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