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9일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2.5% 줄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늘어났지만 수출이 20% 이상 급감하면서 제조업을 포함하고 있는 광공업 생산이 지난달보다 6.0%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한국의 주요 수출국이 코로나19로 사실상 ‘셧다운’ 상태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생산이 크게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13.4%, 반도체 생산은 15.6%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6%로 집계돼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어지던 2009년 2월(66.8%) 이후 11년 2개월 만에 70% 선이 무너졌다. 제품이 쌓이며 재고도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등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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