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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께 드리는 호소문
  • 김순남 사회2부기자
  • 등록 2020-06-19 1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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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내일(620)부터 75()까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그동안 의료진의 헌신과 보건당국의 철저한 방역,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감염이 매우 적은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흘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많이 놀라시고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방문판매업소 등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619일 현재 68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판매업소 총 807개소(방문 707, 후원방문 98, 다단계 2)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와 6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의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으며,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유흥업소 등 8개 업종 2,210개 시설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KI-Pass)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종교시설과 학원 등도 도입을 권장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내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시와 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이용시설을 잠정 폐쇄하겠습니다. 또한, 집합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꼼꼼히 점검하여 위반시 손해배상청구 등 강력한 처벌을 병행할 것입니다.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는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아래 사항을 꼭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첫째,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및 거리두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예식장, 장례식장, 대형음식점 등) 방문과 각종 행사, 소규모 종교 모임 등을 적극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셋째, 각 가정에서는 등교하는 학생에 대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학교 및 학원 등의 감염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업종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전자출입증 제도를 조속히 시행하여 혹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출입자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관련시설과 가정에서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젊은이들은 코로나 19의 증상 없는 전파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심야 유흥업소 방문 자제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방역 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와 상담하여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겠지만, 보건 당국의 철저한 방역활동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이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역복과 장비를 지닌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고 있는 의료진께 시민과 더불어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경의를 표하며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시민 모두의 힘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619일 대전광역시장

허 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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