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대구시는 지난 2월 지역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혹시라도 아이들의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구상을 만들었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 음성의 자녀들을 돌보아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12일 만에 대구시는 전국 최초 아동 임시(격리)생활시설을 마련해 3월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자녀가 음성임을 확인한 순간부터 돌봄교사와 함께 코호트 격리보호가 시작되는 시스템으로 다른 돌봄 관련 사업들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과 대비된다.
사례로, 21개월 된 한 영아는 보호자인 할머니와 아버지가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돌봄을 받을 수 없어 애를 태우던 중 때마침 임시(격리)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용기있는 돌봄교사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아이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한달 정도를 보낸 후 회복된 보호자와 함께 4월 3일 가정으로 돌아갔다.
대구시는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지역아동센터 운영중단에 따른 급식 공백방지를 위해 2월 19일 아동급식카드 한시적 발급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였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를 전국 매뉴얼로 확대했다.
또한, 감염병 확산 등 유사 상황 발생 시 대구사회서비스원의 돌봄 인력활용과 가정으로 파견하는 ‘자가격리 지원 시스템’ 구축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대구시는 어떤 상황이든 단 한명의 아이라도 돌봄에 공백이 없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적 돌봄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