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방문(8일)에 이어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메르스 대책 지원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를 빠른 시일내에 종식시키기 위해 보건당국과 관계된 모든 부처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감염 확산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빠짐없이 찾아내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 중심의 메르스 즉각대응팀에게 감염 관리 전권을 부여했다며 보건복지부와 일관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이 난관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메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지자체가 중앙정부와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국민들이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우리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며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더불어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을 우려하며, 메르스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나 업종 및 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메르스 대책 상황을 점검한 박근혜 대통령은 수출 감소세, 엔저와 유로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등 우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관계부처에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다각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분야 구조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노동시장 경직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핵심 개혁과제라며,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임금피크제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특히 임금피크제는 기성세대가 정년연장을 하면서 임금을 조금씩 양보해서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 만큼 공공기관이 선도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