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대구서부경찰서(서장 정식원) 생활안전계는 112신고자 친화적 환경설계에 맞춰 신고 위치 파악에 용이한 ‘주소 간판’ 설치에 발 벗고 나섰다.
경찰은 현재 112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을 시, 주요 지명이나 주변 상가 상호를 통해 위치를 찾는 지역정보(POI:Point Of Internet)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긴급한 사안일 경우 신고자의 Wifi 위치값을 통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신고자 개인의 지리감과 사건의 긴급성이 위치 파악의 핵심요소이며 이마저도 중복된 지명이나 상호, 개인정보보호 강화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구서부경찰서는 ‘주소 간판’이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주소 간판’은 언덕과 골목길이 많은 서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시인성 높은 건물을 선정하고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건물 외벽 상단에 도로 주소명을 부착한 것이다.
대구에서는 최초로 환경 설계된 것이며, 신고자와 경찰관이 가장 가시적, 직관적으로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며, 현재 서구 지역에 10여 곳 설치 완료되었다.
또한, 도시환경 미관을 고려하기 위해 각 건물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사용자와 함께 고민함으로 동네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까지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 친화적 환경설계가 신속 출동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며, 타 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