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트램 총사업비 조정 협의 완료, 사업 추진 탄력
  • 김순남 사회2부기자
  • 등록 2020-07-15 14:12:14

기사수정
  • 기재부, 코로나사태 재정압박 감안, 1차 총사업비 7,492억 원으로 조정 -
  • 대전시, 설계 과정에서 테미고개 안전성과 교통 혼잡도 재검토해 지하화 반영 방침 -

 


 

 전국 최초로 상용화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총사업비 조정 심의위원회에서 대전트램 사업의 1차 총사업비는 7,492억 원으로 조정돼 통과됐다.

 

조정내역을 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검토한 7,528억 원보다 36억 원이 감소한 것인데,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비 225억 원, 차량 제작 감독비 등 48억 원이 증액되고, 예비비 309억 원이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전액 감액됐다.

 

트램 노선 가운데 테미고개 지하화는 유보돼 설계단계에서 안전성과 교통 혼잡도 등을 정밀 검토해 다시 반영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트램의 안전한 운행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를 포함해 ‘2호선 기본계획변경()’을 마련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승인을 신청했으나,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지하화는 도시철도(트램) 사업과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로 사업비가 조정됐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이 예타 면제사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서대전 육교 구간은 트램 2차로만 고심도 터널로 반영했으나, 50년 이상 경과된 육교의 노후화 등을 고려해 육교 철거 후 기존 6차로를 포함해 8차로 지하화 계획을 했고, 전체사업비 945억 원 중 부족사업비 225억 원을 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테미고개는 정상부를 낮추는 것으로 검토돼 트램의 안전운행을 위해 시에서는 트램 2차로 터널(1.06/338억 원)을 주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압박으로 금회 총사업비 조정에서 미반영 돼, 향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세부적인 교통분석과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서 재협의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시는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반영한 기본계획 변경안 수정본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하면 8월 중으로 기본계획 승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설계용역비 167억 원이 확보돼 있어 대광위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이 되는 대로 용역을 발주하면 10월 용역착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

 

대전시 성기문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기재부와 협의가 다소 지연됐지만, 지난해 이뤄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23건 가운데 가장 먼저 총사업비가 조정돼 기본계획 변경승인 절차 중 큰 관문을 통과한 것에 의미가 있다테미고개 지하화 사업이 미반영됐지만, 실시설계 단계에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재협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총연장 36.635개의 정거장과 1곳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대전 트램사업은 대전의 주요 간선도로인 계백로, 동대전로, 한밭대로, 대학로, 도안대로 등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올해 설계가 발주되면 2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돼 2025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