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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스캔들'발언 일파만파...정원석 위원 "배려 부족 인정" 김만석
  • 기사등록 2020-07-17 1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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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뉴스


정원석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서 '섹스 스캔들'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머리에 너구리 한마리 넣고 다니냐"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정 위원은 이날 오전 당 회의에 참석해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이라고 말했다.


발언을 이어가던 중 주변에서 쪽지를 받고 “피해 여성이 관계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러 성 추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겠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전날인 16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의 똥볼을 받아서 자살골을 넣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좀 있으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종화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피해자의 아픔과 사안의 심각성을 오로지 정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 통합당의 속마음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라”고 맹비난했다.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 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 글을 올렸다.


‘박원순 전 시장과 서울시의 권력형 성범죄 관련 보충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 사건은 정쟁의 문제를 넘어 상식의 문제”라면서 “사전적 차원에서 ‘섹스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성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라고 지칭한 부분에서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이를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 역시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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