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휴가 중 교통사고 현장 수습하고 시민 구한 육군장교
  • 김순남 사회2부기자
  • 등록 2020-07-28 13:29:01

기사수정
  • 육군군수사 예하 탄약지원사 1탄약창 장예철 중위, 예비 신혼부부 제보로 뒤늦게 선행 사실 알려져 -


휴가 중이던 육군장교가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고량에서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탄약지원사 1탄약창에서 인사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장예철 중위(26).

▲ 1탄약창 장예철 중위


장 중위는 휴가 중이던 지난 12일 저녁 850분경 통영-대전고속도로 삼랜드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앞부분이 파손된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중앙 가드레일을 추돌해 전조등이 나간 상태여서 앞이 보이지 않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장 중위는 즉시 자신의 차를 갓길에 세우고 119로 구조요청을 한 후,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차량 안의 신혼부부는 의식이 있었지만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차량에서 탈출할 생각도 못한 채 공황상태에 빠져있었다.


▲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사고 차량


장 중위는 먼저 사고로 놀란 이들 예비 신혼부부를 안정시키고 2차 사고를 막기위해 갓길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으로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또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구급차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20여분간 휴대폰 조명을 흔들며 지나가는 차량들이 사고현장을 서행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유도했. 장 중위는 현장 수습과 함께 예비 신혼부부가 안전하게 보호되는 것을 확인한 후 자리를 떠났다.

 

일주일 후 예비 신혼부부는 국방부 민원센터를 경유하여 관련 사실을 부대에 알리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고 당사자인 예비신랑 박희진(35)씨는 부대로 직접 연락해 장 중위님은 저와 예비 신부의 목숨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훌륭한 군인을 양성해준 육군에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 저와 아내도 장 중위의 선행을 본받아 타인을 돕고 사회에 기부하는 삶을 살겠다고 전했다.

 

미담의 주인공 장예철 중위는 당시 위급상황이어서 당연히 조치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아 부끄럽다, “결혼을 앞둔 두 분이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수사는 선행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으로서 그 본분을 다한 장 중위를 포상하고 격려하기로 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