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험 결과, 생태 복원 가능성 확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08-03 12:24:33

기사수정
  • 약 1개월간의 하굿둑 장기개방 실험을 통해 바닷물고기의 하굿둑 상류 이동 확인
  • 3차례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을 마련할 예정


▲ 실증실험 기간 상류 4지점 어류 조사대상 물고기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함께 올해 64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실시한 두 차례 실험(20196, 9)이 단기간 개방 영향을 확인하는 목적이었다면, 이번 실험은 하굿둑을 장기간 개방했을 때의 염분 확산 정도 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

 

* (1·2차 실험) 1시간 이내 1회 개방 (3차 실험) 13시간 이내 12회 개방

 

또한 이번 실험은 하굿둑 내측 하천수위보다 외측 바다조위가 높아 닷물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이른바 대조기(밀물이 가장 높을 때)’바닷물 유입방식을 가정하여 현실과 가까운 실험이 되도록 설계했다.


(첫 번째 대조기) 수문을 단시간 개방하여 간헐적으로 바닷물 유입상황 가정
(두 번째 대조기) 수문을 상시 개방하여 장시간 바닷물 유입상황 가정

 

<</span>하천의 염분 변화>

 

첫 대조기 기간인 64일부터 8일까지 총 5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1기를 개방하여(30~50) 258의 바닷물을 유입시켰다.


(해수유입) 89(6.4) 8(6.5) 58(6.6) 53(6.7) 50(6.8)

 

유입된 염분은 밀도 차이에 의해 하천의 바닥으로 가라앉아 상류로 이동하였고, 유입 횟수가 반복될수록 하천의 저층에서 염분의 농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염분 유입 완료 후 상류 최심부 저층에서 810PSU 염분 분포, PSU'피에스유라고 읽는 실용염분단위로 바닷물 1당 녹아있는 염분의 총량을 g으로 나타낸 것

 

이 기간 중 염분은 최장 11지점에서 확인(0.2psu, 6.11)되는 등점차 상류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다가 강우(6.10~6.14)의 영향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두 번째 대조기인 6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7회에 걸쳐 614의 해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유입시켰다.

 

* (해수 유입량) 24(6.19) 175(6.20) 140(6.21) 172(6.22) 17(6.23) 52(6.24) 34(6.25)

 

** (해수유입 방식) 6.19 : 수문 위로 유입(수문 1기 활용)

6.20 : 수문 위아래로 동시에 유입(수문 2기 활용)

6.2125 : 수문 아래로 유입(수문 1기 활용)

 

이 기간 동안 염분은 최장 12.1지점에서 확인(1.68psu, 6.27)되었고, 실험 이후 유입된 염분은 환경대응용수와 강우(6.29~7.1)의 방류 등을 통해 대부분 희석되었다.

 

<</span>수생태계 조사>

 

첫 대조기와 두 번째 대조기 사이(6.9~6.18) 기간에는 수문 1기를 위로 두어 수문 아래로 바닷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소통 가능성을 점검했다.

 

실험 기간 전·후 하굿둑 상류(4지점), 하류(1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개방 이후 둑 상류에서 전반적으로 물고기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등어, 농어, 갱이 등 바다나 기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올라 온 것을 확인했다.

 

< </span>실증실험 기간 상류 4지점 어류 조사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