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요양원 면회금지에 자식들의 애끓는 효심!
  • 유재원 대구취재본부장
  • 등록 2020-08-26 20:09:56
  • 수정 2020-08-26 20:11:26

기사수정
  • 6개월이 넘도록 아직 어머님의 손도 한번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경북=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아들 김성규(67·왜관읍)씨는 6개월이 넘도록 중증 치매로 동명면의 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 동명면 해바라기 요양원에서 한가족이 비대면 면회로 어머님을 뵙고 있다. 한편 칠곡군은 4개월만에 비대면 면회를 허용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4일 부터 대면 면회를 중단했다.


3월부터 전면 면회가 금지되어 속앓이를 하다가 4개월 만에 비대면 면회가 잠시 허용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24일부터 면회가 전면 금지됐다.


김 씨는 비대면 면회 당시 중증 치매임에도 어머님은 저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리셨다.”임종까지 지켜보지 못하는 불효를 범할까 걱정이 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숙희(41·북삼읍)씨는 집에서 요양원까지 거리는 10분도 걸리지 않지만 어머님을 뵙지 못하고 있다.”코로나19를 잘 모르는 어머님이 혹시나 자식한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 된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최성미(58·왜관읍)씨는 어머님이 하루 종일 내 이름만 부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방호복을 입고라도 어머니를 꼭 한 번 뵙고 싶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요양원·요양병원의 환자 면회를 제한한 가운데 입원 중인 부모님을 뵙고 싶다는 자식들의애절한 사모곡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칠곡군에는 요양원 25, 요양시설 4, 요양병원 4곳에 1천여 명이 입원 또는 요양하고 있다.


칠곡군은 상시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시설종사자의 동선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요양시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코로나19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가족의 정을 끊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강도의 방역만이 가족의 정을 다시 이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시설 종사자와 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3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