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은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강력 형사들이 출동하여 전담 수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꾸준한 단속과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더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년간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범죄는 꾸준히 증가였으며, 특히 최근에는 피해자를 만나 직접 돈을 건네받는 ‘대면편취형’ 범죄( ’19년 77건 ⇒ ’20년 7월 315건)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여 추적수사에 특화된 강력 형사를 투입하여 범죄 단속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지난 6월 26일 ‘개인정보 유출로 예금이 손실될 우려가 있다’고 속여 돈을 현관문 고리에 걸어두게 한 뒤 이를 가져가는 수법으로 피해자로부터 현금 1억790만원을 가로챈 사건에 대해, 신고 접수 당일 형사 10여명을 투입하여 서울까지 추적, 2일 만에 수거책 5명 전원을 검거하고 그중 4명을 구속한바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이재욱 강력계장은 “강력 형사 투입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단속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재산범죄가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악성범죄인 만큼 강력사건에 준하여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