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6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 귀환한 신흥사 영산회상도·시왕도 귀국 환영 법회
  • 김태구
  • 등록 2020-11-03 12:43:38

기사수정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LA카운티 LACMA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6점이 대한불교 조계종과 LACMA 박물관의 우호적인 반환협정에 의거 66년만인 2020. 8. 28일 고향인 신흥사로 되돌아옴에 따라 오는 11월 9일(월) 09시부터 신흥사 청동대불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회주 법검 우송스님) 주최와 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주관으로 속초, 고성, 양양, 인제 주민들과 전국 불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흥사 영산회상도·시왕도 귀국 환영법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와 속초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후원하며 최근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국운용창을 기원하고 한국전쟁의 긴박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지켜주고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같이 우리의 고귀한 문화재들이 현존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역할을 하여준 전몰 국군장병과 미군장병들의 위령제를 겸하여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여섯 토막으로 잘려져 미국으로 반출된 영산회상도를 복원하여 준 용인대학교 박지선 교수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 소장)와 LACMA 박물관 수장고에서 최초 발견하여 환수가 되기까지 중심 역할을 한 김현정 큐레이터에게 신흥사 회주 법검 우송스님의 감사패가 수여되며, 문화재 환수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수여도 행하여진다.


​특히 귀국 환영법회 후에는 신흥사의 성보인 귀환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를 신흥사 유물관에 전시하여 일반대중들의 친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미국 LA LACMA 박물관으로부터 환수한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1755년 (영조 31년) 6월에 조성된 불화로서 화기에 발원문이 선명하고 가로 4,064㎜ 크기의 초대형 불화로서 강원도에서 현존하는 후불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화일 뿐 아니라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평가 되고 있다.


이 불화가 어떤 경로로 미국으로 반출된 것인지에 대하여는 명백한 근거는 없으나 미국 LA LACMA 박물관에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환지본처 할 수 있도록 반환하여 준 것은 그 뜻이 자못 크다고 하겠으며, 이번 문화재를 고국의 품으로 환수되기까지 정부 주도가 아닌 조계종, 신흥사, 민간단체가 이루어 낸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모범적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