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백신 생산공장의 부주의로 브루셀라병이 집단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주민 6000명이 양성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蘭州)시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5만5000여명을 검사했고, 성(省)급 재검사를 통해 662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브루셀라균은 바람을 타고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체내에 들어가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인수 공통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발열·다한증·관절통·무기력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생식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민들에게 뒤늦게 알려지자 증상을 호소하고 나섰고 당국은 “9월에 1차 보상·배상금 1000만 위안(약 17억원)이 지급돼 모니터링·진료·보상 등에 쓰였다”며 “공장 측이 후속 보상·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