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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힘
  • 박영숙
  • 등록 2021-01-04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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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중환자 병동에 아주 심한 

화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를 헤매는 

십대 초반의 어린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처음 자원봉사를 나온 

대학생 한 명이 중환자 병동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자원봉사자들은 중환자 

병동에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대학생은 이 소년의 기록을 보고 

나이를 확인한 다음, 중학교 2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영어 문법의 

동사 변화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소년이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 순진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며칠 동안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의사들이 

회복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판정을 내렸던 이 소년의 상태가 

기적같이 나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주, 두 주가 지나면서 완전히 

고비를 넘기고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에 모두가 놀랐고, 

다들 이 소년의 회복 원인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얼굴의 붕대를 풀던 날 소년에게 

그 원인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소년의 대답은 걸작이었습니다.


“사실은 저도 가망이 없다고 

스스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대학생 형이 들어와서 다음 학기 

영어 시간에 배울 동사 변화를

가르쳐 주기 시작해서 놀랐어요!


그 형은 ‘네가 나아서 학교에 

돌아가면 이것들을 알아둬야

공부에 뒤떨어지지 않을꺼야’

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확신했죠.

‘아, 의사 선생님들이 내가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나에게 다음 학기 영어를 

가르쳐 줄 리가 없지!’


그 때부터 마음이 기쁘고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미국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한 

한 대학생의 행동이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한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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