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도 상승과 관련해 "관심이 없다"며 거리를 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선이 끝난 후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제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여당, 야당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나중에 지켜봐야 할 일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5가지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픔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지원하겠다"며 "아이, 여성, 청년, 노인들이 학대와 폭력에서 보호받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약자와의 동행'을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 교육과정 혁신, 보건·안전 등 업그레이드 구상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