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으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오수 후보자(내정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 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고 아울러 국민 인권 보호와 검찰 개혁에도 앞장서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4일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0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