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 외국인 선원 폭행 이제는 그만!!!
  • 김흥식
  • 등록 2015-07-31 11:28:42

기사수정
  • - 보령해양경비안전서 해상수사정보과 과장 경감 양종환

 

▲ 해상수사정보과장 경감 양종환

3D업종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선원을 구하기 어려어진 어선업은 중국과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노동력을 수입하는 외국인 선원제도에 의존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연근해 어선 취업비자를 통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은 2011년 기준 현재 약 7,467여명 정도이다.

 

보령지역에서는 근해안강망과 개량안강망 멸치 조업선과 꽃게 잡이어선에서 주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과 비인격적 대우로 이해 작업장을 이탈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선원에 대한 인권유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곳 보령 관내에서도 실제로 지난 6, H호에서 외국선원들이 국내 화장(요리사)을 왕따 시킨것에 격분해 국내선원이 외국선원을 칼로 상해를 입혀 입건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외국인선원들의 피해 사례는 송입회사의 불법 알선료 징수, 욕설과 구타, 조업강요, 강제출국등이 대부분으로 밝혀졌다. 이중 조업선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요 폭력유형은말이 통하지 않아 작업중 실수로 인한 선장과 국내선원들의 욕과 구타 하기싫은 일은 억지로 시키는 조업강요, 취침중 이유없는 구타등이다.

 

사람이 사람을 폭행하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 인종과 국가를 떠나 그들은 일만하는 근로자 이기 이전에 혈관속에 피가 흐르고 심장이 뛰는 온전한 인격체인 것이다.

 

거창하게 인권과 인격을 논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인간적 대우는 해주어야 한다.

 

한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인간적으로 친해질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선주와 선장이 소속 외국인 근로자의 간단한 언어를 익히려고 노력한다. 바디랭귀지도 좋지만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배워본다.

 

둘째, 내가 하기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은법 무리하게 일을 시키기 보다는 한 조업이 끝나고 입항하여 통역등을 대동하여 차분히 업무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셋째, 욕을 자제하고 조업방법 예를들면 양망기 조작법등을 선장이 천천히 반복하여 시범을 보인다. 반복숙달을 통해 작업능력이 향상된다.

 

넷째, 명절등 특별한 날에는 약간의 금전적 보너스 제공등으로 근로의욕을 상승시켜준다.

 

다섯째, 조업중 부상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치료해 준다. 작업장 이탈 사례를 줄이고 한 어선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보면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이제 외국인 선원의 권리는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권리가 없는 사람들로 인식된 한국사회의 잘못된 의식을 전환하고 폭력과 구타로 점철된 외국인 근로자 폭행은 이제 근절 되어야 마땅하다.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크고 거창한 성장보다는 작은 작업현장에서부터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는 엄벌에 처하고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인권침해 및 범죄행위 발생시 가까운 해양경찰관서를 찾거나 122로 신고해주것을 당부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