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민 통합에 힘쓰겠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합리적인 제언에 귀 기울여서, 국민을 위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6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저는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존경하는 선배 정치인들로부터 배운 통합과 공존, 상생의 정치를 위해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지금 대한민국이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더욱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비상한 상황에서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적 논의에 힘을 기울이고 불필요한 정쟁은 뒤로 미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LH사태와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서 많이 분노하고 실망하셨다"며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6일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자격 없다. 유감스럽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사상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인 라임 사태의 주축 인물인 이종필이 만든 ‘테티스 11호’ 펀드는 그를 포함해 단 6명만 이례적인 특혜조건으로 공동투자했다. 그중 4명이 김 후보자의 딸, 사위 그리고 자녀들이다”며 “문제의 인물인 4인의 투자자가 김 후보자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런 특혜를 제공했겠는지, 바라는 것은 없었겠는지, 오늘 청문회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