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업기술원, 미니단호박 고품질 다수확 공략법 제시
  • 김민수
  • 등록 2021-06-04 13:14:34

기사수정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는 미니단호박이 생육 중반기에 접어듬에 따라 철저한 생육 관리와 적기수확을 당부했다.


제주 서부지역에는 대정읍, 한림읍, 한경면을 중심으로 약 700농가·242ha의 면적에 미니단호박이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터널재배로 3월 하순에 정식하고 7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작형이다.


미니단호박은 현재 열매가 맺히고 커가는 시기로 지금부터의 생육 관리가 품질과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고품질 다수확을 위해서는 △꿀벌을 살리는 신중한 농약살포 △적절한 수분관리 △수확적기 판단이 필요하다.


수정이 이뤄지는 시기에 농약살포는 신중해야 하며, 특히 꿀벌독성이 있는 살충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미니단호박이 열매가 맺히기 위해서는 암꽃이 수정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화분매개곤충인 벌과 나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꽃 피는 시기에 해충 방제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할 경우 화분매개곤충이 날아들지 않아 수정불량으로 착과량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 토양수분은 너무 많지 않게, 꽃 핀 후 20일경부터는 약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토양 수분이 너무 많으면 세력이 너무 강해 착과율이 떨어지고 각종 병해가 발생할 수 있다.


꽃이 핀 후 25일까지 열매가 급격히 자라며 이후부터는 전분 함량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꽃이 핀 후 20일경부터는 약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품질향상에 가장 좋다.


미니단호박은 충분히 성숙한 시기에 맑은 날 수확해 2주간 후숙하여 품질을 끌어올린다.


미니단호박의 수확적기는 꽃이 핀 후 40~45일경으로 꼭지 부분이 황색 코르크화 되어 세로로 균열이 발생하고, 과피의 광택이 사라지는 시기이다.


비 오는 날 수확하게 되면 잘린 꼭지로 병원균이 침입해 썩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맑은 날 작업해야 한다.


수확 후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2주간 후숙해야 한다. 후숙 과정에서 전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당도가 올라가고 저장성이 향상된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최근 미니단호박이 간편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관심 받고 있다”며 “수확 후 후숙과정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에게 제주산 미니단호박의 달콤한 이미지를 굳혀나갈 수 있도록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