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는 미니단호박이 생육 중반기에 접어듬에 따라 철저한 생육 관리와 적기수확을 당부했다.
제주 서부지역에는 대정읍, 한림읍, 한경면을 중심으로 약 700농가·242ha의 면적에 미니단호박이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터널재배로 3월 하순에 정식하고 7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작형이다.
미니단호박은 현재 열매가 맺히고 커가는 시기로 지금부터의 생육 관리가 품질과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고품질 다수확을 위해서는 △꿀벌을 살리는 신중한 농약살포 △적절한 수분관리 △수확적기 판단이 필요하다.
수정이 이뤄지는 시기에 농약살포는 신중해야 하며, 특히 꿀벌독성이 있는 살충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미니단호박이 열매가 맺히기 위해서는 암꽃이 수정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화분매개곤충인 벌과 나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꽃 피는 시기에 해충 방제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할 경우 화분매개곤충이 날아들지 않아 수정불량으로 착과량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 토양수분은 너무 많지 않게, 꽃 핀 후 20일경부터는 약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토양 수분이 너무 많으면 세력이 너무 강해 착과율이 떨어지고 각종 병해가 발생할 수 있다.
꽃이 핀 후 25일까지 열매가 급격히 자라며 이후부터는 전분 함량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꽃이 핀 후 20일경부터는 약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품질향상에 가장 좋다.
미니단호박은 충분히 성숙한 시기에 맑은 날 수확해 2주간 후숙하여 품질을 끌어올린다.
미니단호박의 수확적기는 꽃이 핀 후 40~45일경으로 꼭지 부분이 황색 코르크화 되어 세로로 균열이 발생하고, 과피의 광택이 사라지는 시기이다.
비 오는 날 수확하게 되면 잘린 꼭지로 병원균이 침입해 썩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맑은 날 작업해야 한다.
수확 후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2주간 후숙해야 한다. 후숙 과정에서 전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당도가 올라가고 저장성이 향상된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최근 미니단호박이 간편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관심 받고 있다”며 “수확 후 후숙과정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에게 제주산 미니단호박의 달콤한 이미지를 굳혀나갈 수 있도록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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