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톈안먼시위 32주년을 맞은 6.4일 추모집회를 준비하던 시민단체 부대표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매해 6월4일마다 톈안먼시위 추도집회를 주도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초우항텅 부주석을 체포했다.
홍콩 당국은 톈안먼시위 추모 등 집회를 일체 금지시키고 빅토리아 피크 등 주요 관광지를 모두 폐쇄하고 70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한편 톈안먼시위 추모는 홍콩에서 1990년 이후 2019년까지 홍콩에서 매해 지련회의 주도로 개최됐지만, 지난해부터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이유로 추모 집회를 금지시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