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원도서관이 보관중인 390년 된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했다.
'조선왕국정도'를 관람한 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며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 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서양에서도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은 당시 중국의 지도인 '황여전람도'를 참고해 중국과 주변국을 표기한 '신중국지도첩'을 발간했다. 조선왕국전도도 여기에 포함된 지도다.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는 이 지도는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