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3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권 의원은 회동 시작전 취재진에게 윤 전 총장 입당과 관련해 "사실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압박을 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오늘 담판이라고 나왔던데. 그건 조금 앞서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께서는 본인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테니까 그 생각을 저한테 전달하고. 우리 당에 부탁하고 싶은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런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잘 듣고, 내가 잘 듣고 우리 당에 전해 주고 이러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도 입당 시점에 관해 입을 열었으나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은 "당의 입장이나 상황도 제가 아는 것이 필요하고, 제가 물론 6월29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 때 표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말씀을 드릴 것이 있어서 오늘은 일단 기본적인 그런 입장을 서로 얘기 듣고 그런 걸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장모의 법정 구속과 관련해 "제 주위든, 누구든 법이 적용되는데 늘 공평하고 엄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