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상조사위, 포항지진 원인은 지열발전의 무리한 수리자극 때문 확인
  • 전석렬 기자
  • 등록 2021-08-24 18:05:23

기사수정
  • -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

진상조사위, 포항지진 원인은 지열발전의 무리한 수리자극 때문 재확인

 

- 이학은 위원장, 주민 요구사항 및 직권조사 내용 상세 설명

- 지진범대위, 흥해읍·장량동 등 피해주민 수백 명 참석해 관심


▲ 포항지진 진상조사결과 공청회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학은)729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지진원인과 책임규명이 포항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만큼 포항시장과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과 지진 피해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온 지진범대위 관계자, 흥해읍·장량동 

등 지진 피해주민 수백명이 참석했다. 인원 제한 때문에 설명회장에 참석하지 못한 일부 주민은 

야외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설명 내용을 청취하며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 9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이학은 위원장이 직접 그간의 위원회 활동

내용과 진상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단층을 무시하고 지열발전 추진 의혹 3.1 지진이후에도 이를 시민에게 알리지 

않고 은폐한 의혹 초고압 수리자극 강행 의혹 등 지진범대위와 피해주민들이 요구한 사항과 

자체적으로 선정한 직권조사 내용에 대해서 피해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진상조사 결과 지열발전 기술개발 과정에서 무리한 수리자극으로 포항지진이 촉발

되었음을 재확인 했고 원인제공자와 책임자에 대한 조치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피해주민들은 전반적인 진상조사결과에 대해서 이해하면서도 일부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와 함께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지진범대위는 이날 현장에 촉발지진과 관련해 정부관계자의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

완전한 피해회복 및 경제활성화 특별대책을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내걸었으며, 진상조사

위원회의 조사내용 발표 도중 일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포항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특별에 의거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20204월부터 지난 6월말

까지 13개월간 활동했으며, 포항지진의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기업 및 현장·

자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포항지진은 20171115일 규모 5.4의 지진과 다음해 211일에 규모 4.6의 큰 지진 등 지금

까지 700여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이재민과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20193월 정부조사연구단의 조사결과 지열발전소에서 높은 압력으로 주입한 물에 의해 

지진이 촉발되었다고 발표했다. 20204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결과에서는 지열발전 기술개발 

과정에서 20여건의 위법부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에 대한 문책을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상황 하에서도 지진특별법상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7월 말까지 피해주민에게 설명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 따라 철저한 소독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설명회를 진행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