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선거법 재판 당시 변호사비를 둘러싼 공방과 관련해 "무료 변론 여부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다. 수임료가 어느 정도였는지 아무 설명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 소송에서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의 무료 변론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공익적인 사건에서는 무료 변론하는 관행이 있다고 하는데 후보자 본인은 사생활이라고 했다"며 "당시 변호사 비용이 1억원도 안 들었다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분명치 않은 게 있으면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설명을 해달라고 말하는 것이 어째서 공격인가. 아무것도 없는데 당 내에서 공격해서 문제가 된 것처럼 바꿔치기 하는 건 온당치 않다"며 "어차피 문제가 될 것이고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고 빨리 설명하고 정리하는 게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6차 토론회는 일대일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재명 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공방이 이어졌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를 향해 "답변을 회피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고 저격했고, 이 지사는 "제가 말씀드릴 기회인데 좀 계시라"고 말하는 등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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