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령 무창포항서 전국광비(鱄䏱䖱肥)를 즐겨라!
  • 김흥식
  • 등록 2015-09-11 10:25:09

기사수정
  • -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려


▲ 지난해 무창포 전어, 대하 축제 장면

 

전어는 기름지고 대하는 살찌는 전국광비(전어, 몸기름질, 대하, 살찔)’의 계절이 찾아왔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의 무창포항 일원에서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6일간 ‘2015 무창포 대하·전어축제가 개최된다.

 

행사 기간 내 무창포 항에서는 천수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보는 것은 물론, 갯벌에서 조개와 대하를 잡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3시부터는 무창포항에서 개막식과 연예인 초청공연이 열리고, 축제기간에는 가두리낚시터체험, 맨손대하잡기체험, 맨손고기잡기체험, 맛살잡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가을 전어는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 전어는 겨울에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 놓기 때문에 겨울이 되기 전인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가 맛이 가장 좋아 무창포 항에서는 이 기간에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전어는 보통 뼈 채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전어의 뼈는 먹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많이 씹을수록 더욱 고소하고,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전어와 함께 가을진미로 통하는 대하는 천수만 일대에서 어획되며, 크기가 20~27cm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와 웰빙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대하 먹는 방법은 다양하여 껍질을 벗겨 날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 방법과 소금 불판에 굽거나 기름에 튀기면 머리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창포에서 개최되는 전어·대하 축제장에는 바다를 보면서 가을진미를 맛볼 수 있으며, 해수욕장과 어항 그리고 등대까지 이어지는 방파제가 어울려 있어 가을 낭만여행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며, 더욱이 서해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과 붉게 물든 저녁노을은 최고의 여행을 선사한다.

 

또 국립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바닷길이 활짝 열려 신비의 바닷길 체험도 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28일 오전 847분부터 오전 105029일 오전 914분부터 오전 114230일 오전 950분부터 1225분으로,

 

바닷길이 갈라지면 바다 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민꽃게(사투리 : 박하지),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을 손쉽게 잡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봄에는 주꾸미·도다리축제 여름에는 신비의 바닷길축제 가을에는 대하·전어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나타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