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두관 “KIC 국부펀드로 조성해 5백조까지 늘려야”
  • 윤만형
  • 등록 2021-10-01 13:39:54
  • 수정 2021-10-01 15:25:36

기사수정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이 한국투자공사(이하 KIC)의 운용 규모를 대폭 키워 5백조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KIC가 운영하는 규모가 작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부펀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0년 기준으로 KIC가 운용하는 액수는 1,830억 달러로 약 217조원 규모, 세계 15위권이다. KIC 내부에서는 운용규모 면에서 6~7위권인 싱가폴의 테마섹이나 GIC를 모델로 삼고 있다. 세계 1위는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로 1,568조에 이른다.

현재 KIC는 기획재정부가 821억달러,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에서 300억달러 가량을 위탁해서 쌓은 누적이익을 더해 지금의 투자규모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한은이 4천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가운데 주식, 채권에 직접 투자하거나 외국 투자기관에 위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운용금 위탁에는 소극적인 상황이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법은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하라고 규정하고 있어, 국민연금 등과 같이 국내투자는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맞아, 세계의 주요 국부펀드들이 자국 경기 대응을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악화된 경기 환경에 대응하여 노르웨이, 싱가폴 등 주요국 국부펀드들이 국내에 투자하거나 정부에 긴급지원, 혹은 기금에 출자하는 경우가 잦아졌다는 평가다.

김두관 의원은 국부펀드의 역할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IC가 운용성과를 보여온만큼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직접투자는 문제가 있겠지만, 코로나와 같은 국내 경기를 고려한 정책적 운용은 고려해볼 시점 이라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