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정 의원, “골프장 폭리·갑질 문제, 문체부 차원에서 강력히 제재해야”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10-01 21:31:30

기사수정
  • - 회원제 골프장 보다 비싼 대중골프장,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



지난  1 사이 골프인들의 수많은 반발을 일으킨 골프장의 폭리·갑질 문제에 대해 정부가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은  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대한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관련 논란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정 의원은 먼저 2020년 골프장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상승(GMI컨설팅 그룹의 표본조사 결과)한 것은 코로나19 특수를 악용해 골프장이 폭리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골프 한 게임을 치려면 인당 5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드는 상황 때문에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정부가 골프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대중 골프장에게 부여하는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 세제 혜택을 언급하면서, 대중 골프장 이용료가 회원제 골프장 이용료를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해당 대중골프장들이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사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는 대중 골프장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박정 의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뉴서울CC와 의령군의 친환경대중골프장 카트피를 비교하면서 카트피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두 골프장의 카트피는 각각 10만원과 5천원인데, 카트 기종은 달라도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골프장의 카트 대여료에서 20배 차이 나는 걸 보면 카트피는 정말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라는 비판이다.

 

외부 음식 반입은 금지하면서 골프장 내 음식 판매로 또 다른 폭리를 취하는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판매가 1,000원대인 막걸리 1병을 12천원, 떡볶이 등 소량의 간식을 36천원에 판매하면서 1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정 골프장 그늘집의 메뉴판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정 의원은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골프장의 배짱영업, 갑질 문제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요구하면서, 문체부의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골프장 이용 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4.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5.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