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한창 진행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경기지사)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지막으로 경기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확한 시점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다들 사퇴를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라고 전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MBC라디오에 나와 “(이 후보가) 국감을 마치고 나면 사퇴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선대위 출범 시기에 관한 질문에 송 대표는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전 총리님을 막 보채기 보다 쉬시게 하는 게 도리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8일 국감에서 지사직 사퇴와 관련된 질문에 “국감이 끝난 후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적절한 시기에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