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이 사임 후 정치 복귀를 꺼리고 있다. 그는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독서와 수면을 번갈아 하는 게 우선 순위"라고 퇴임 후 계획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수년간 놓여진 의제에 몰두해왔고, 늘 대기 상태에 있어야 했다"며 "이제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며, 앞으로 몇 달은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명한 건 정치적 갈등에서 해결사(troubleshooter) 역할은 하지 않을 거라는 점"이라며 "16년 동안 독일 총리로서 이미 많이 해왔고, 유럽연합(EU)과 국제적으로 (해결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러난 뒤 무엇을 할지 아직 모르지만, 휴식을 조금 취한 뒤 머리에 무엇이 떠오르는지 볼 거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메르켈은 10월 독일 총리 대행에 취임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총리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메르켈은 즉시 사임하지 않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메르켈을 비롯한 내각의 구성원들은 12월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임시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