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장동·고발사주 '쌍특검' 가시화…100일 내 결과 나올까
  • 유성용
  • 등록 2021-11-20 17:37:45

기사수정
  • - 수사대상-기간 놓고 힘겨루기 돌입


▲ 사진=연합뉴스

대선을 110일 남겨놓고 사상 초유의 여야 대선후보를 겨냥한 쌍특검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사태에 대해 '조건 없는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의혹'을 범위에 넣겠다는 민주당 요구에 반발하면서도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물귀신 작전일 수 있지만, 그러나 쌍으로 가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언급했다. 역대 14번째 특검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대선 전 수사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만큼 민주당은 또다시 사족을 붙이면서 ‘물타기용’이나 ‘물귀신 작전용’ 조건 내걸기를 하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오늘이라도 즉각 특검법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특검 수사 결과가 반드시 대선 이전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상설특검법은 일고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를 할 이유가 없다”며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9월 특검) 법안을 제출한 지 오래됐다”고 상설특검법 활용 방안에 선을 그었다. 상설특검법은 별도의 입법 절차 없이 특검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비교적 신속하게 특검이 출범할 수 있지만 7명의 특검후보추천위원 가운데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등과 함께 여당 추천 위원 2명이 포함되는 등 야당에 불리한 법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대장동 특검으로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을 빼자는 (대장동) 특검은 아귀 빼고 따귀 빼고 맹물을 끓이겠다는 특검”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수사기관을 향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모 씨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등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다. 또 윤 후보 일가 부정부패 제보를 수집하기 위해 국회 인근에 천막 ‘국민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4.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5.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