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동대초등학교(교장 이정희)는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컵스카우트 대원과 담당교사, 학부모․교사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웃어른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 함양과 더불어 진정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자 사회복지시설(남포 보령요양원)을 방문했다.
요양원 다목적 강당에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신 어르신 20여분께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재롱을 보여드리며 말벗이 돼 드렸다. 다듬어지지 않은 장기자랑이었지만 생동감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에 어르신들도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셨다.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 앉아 회원들이 준비한 다과를 함께 나누어 먹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손자, 손녀를 보는 듯 반갑고 정답게 대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학생들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 말벗이 되어 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정희 교장은 “외롭고 그늘진 곳에 계시는 노인분들에게 어린이들의 재롱이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고 했으며, 한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작은 웃음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시간 동안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적적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가 됐고, 학생들에게는 순수한 나눔의 기쁨을 맛본 소중한 경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