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2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윤 후보와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의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지난해 제21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했다. 지난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대표는 “신 대표가 우리당에 참여해서 후보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그 마음, 선의를 의심할 생각은 없지만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재차 말했다.
신 대표는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이수역 폭행 사건 등을 두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지난 5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 대표와 젠더 갈등을 주제로 대립하기도 했다. 9일 유튜브에서는 “왜 대선주자들은 여성의 표에 관심을 갖지 않는가.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부터 시작”이라며 “30대 당대표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후보 직속 선대위에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 다른 분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지예씨도 대화해보면 국민의힘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