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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진' 철도 착공…55년 만에 다시 달린다
  • 장은숙
  • 등록 2022-01-06 1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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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도 갖추게 될 것"

▲ 사진=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국토교통부는 5일 고성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는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하게 철도가 놓이지 않은 강릉~제진 구간(111.74㎞)에 단선 전철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 2조74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철도 소외지역인 강원도에 통합철도망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연구원의 지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종축으로는 작년 말 개통한 부산~울산~포항 구간,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포항~삼척선과 연결돼 포항, 울산, 부산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횡축으로는 지난 2018년 개통한 원주~강릉선, 오는 2027년 개통예정인 춘천~속초선과 연결돼 서울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남북 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되고,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제진까지 약 3시간 내, 부산에서 제진까지 3시간30분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함께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과 현재 운행 중인 원주-강릉선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연결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됨은 물론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산업 촉진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2월 개통한 동해남부선(부산-울산-포항)과 2023년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연계되면 부산을 기점으로 강릉, 고성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통합 철도망이 구축된다.


향후 남북 관계 개선과 철도 현대화사업이 이뤄져 대륙철도망(TSR) 연결을 통한 한반도 신성장 동력 확보와 환동해 경제 공동체 실현을 위한 교통, 물류, 에너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며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동해북부선의 복원으로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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