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7일 울산을 방문해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다"며 "노동이 당당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 규모의 수주액을 달성하는 등 슈퍼호황기를 맞았다고 언급하며 "세계 1위 조선업 선진국의 노동자들의 삶은 어떻느냐. 노동자의 삶도 호황이냐"고 물었다.
이어 "조선산업은 수많은 노동자가 피와 땀을 흘려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음에도 불황기에 접어들자마자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했다"며 "노동계는 수주 회복과 호황을 대비해 숙련노동자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용불안과 임금삭감을 버티지 못한 노동자들이 조선소를 떠났고, 새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난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정작 '슈퍼호황기'를 맞아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야권 유력후보인 윤석열은 주120시간 일할 수 있게 하고 최저임금도 없애자고 한다"며 "집권여당 후보는 노동정책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연일 기업하기 좋은 정책만 연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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