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의 경호시설 등에 조경 및 차폐 시설 조성을 위해 3억 원 넘는 예산이 사용된다.
대통령경호처가 지난달 8일 조달청 용역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낸 공고에 따르면 경남 양산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 사업에 3억 3591만3900원을 적은 업체가 낙찰됐다.
공사내역에 따르면 해당 경호시설에는 산철쭉 1480주, 조팝나무 640주, 영산홍 400주, 피라칸시스 320주, 흰말채나무 110주, 측백나무 50주, 대나무 30주, 독일가문비 18주 등 각종 조경용 수목이 심어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임기(5월 9일)가 끝나면 내려갈 평산마을 사저는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취임 전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 살았지만 이곳은 경호시설 신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4월 평산마을에 부지를 사들여 새 사저를 마련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양산 사저의 담장이 높지 않아 경호상 어려움이 있다”며 “담장을 높이 쌓아올릴 경우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차폐 조경‘ 차원의 수목 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 9일 임기가 마무리 되는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평산마을 사저는 이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