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이다.
신라시대에 창건하였고,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나 자세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주위의 산림이 울창하여 거찰의 면목을 유지하고 있는데, 극락전은 드물게 보는 2층 불전으로 내부는 상 ·하층의 구분이 없는 조선 중기의 건물로서, 당시의 목조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극락전 내에는 거대한 좌불이 안치되었는데 중앙의 아미타불은 좌고가 16자, 가슴둘레 24자이며 좌우의 관세음과 대세지보살은 각 좌고가 16자에 가슴둘레가 18자이다. 또한 여기에는 석가불화가 있는데 길이 45자 8치, 폭이 25자 2치나 되는 조선 인조 때의 불화로 기구가 장대하며 묘법도 뛰어나고 채색도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