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릉! ‘마포시티투어’ 버스 시동…단돈 1만원으로 즐기는 마포여행
  • 조기환
  • 등록 2022-04-12 18:46:09

기사수정


▲ 사진=마포구



“예술품에 대한 유홍준 교수의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얘기처럼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 자주 가던 관광지도 전문 해설가와 함께하면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다가오는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관광 사업인 ‘마포시티투어’를 오는 1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포시티투어는 마포의 대표 관광지를 관광해설사와 돌아보는 테마형 관광 상품으로 주간 코스인 ‘인사이드마포’와 야간 코스인 ‘夜밤투어’로 운영된다.


주간코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한다. 코스는 ‘하늘공원 – 문화비축기지 – 한국영화박물관 – 망원시장 – 서울함공원 – 공덕시장’이며 4시간가량 진행된다.


투어의 시작은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약 20분 거리의 하늘공원으로 향한다. 투어버스 안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관광해설사가 젊은이의 성지 홍대의 생동감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설명과 마포구에서 제작한 7분 17초 분량의 ‘관광 홍보 영상’을 시청하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마포시티투어의 주간 코스 요금은 1만원이며, 이 안에 교통비, 해설비 뿐만 아니라 관광지 입장료 까지 포함돼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늘공원을 올라갈 땐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오른다.


하늘 공원 정상에서 전망을 즐기며 전망대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석유 보관하던 공간에서 문화를 저장하는 장소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정에 따라 전시회 또는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영화의 역사와 흥행 영화에 실제로 사용된 소품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박물관 정문 앞에 위치한 ‘스타파크’에서는 영화배우, 가수 등의 손 도장에 손을 대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는 재미다. 망원시장으로 옮겨 30분간 자유로이 시장을 둘러보며, 닭강정, 고로케, 손칼국수 등 TV 프로그램 등에 나온 맛집들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다음으로 30년간 바다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퇴역한 1900톤 규모의 서울함 내부로 들어간다. 서울함의 원형 그대로 보존해 침실, 매점, 식당, 조타실 등 실제 해군의 생활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다.


족발 골목과 전 골목으로 유명한 공덕시장을 마지막으로 마포시티투어는 마무리되며, 투어의 시작 지점이였던 홍대입구에서도 하차가 가능하다.


야간 코스는 ‘홍대입구 – 하늘공원 - 서울함공원 – 경의선숲길 –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야경 명소를 5000원에 2시간 30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야간 여행인 만큼 서울함공원의 잔디밭에 앉아 버스킹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마포시티투어 홈페이지(https://mapocitytour.modoo.at)나 전화(02-778-8150)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홍대에 있는 마포관광정보센터(어울마당로 145-3)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구는 가정의 달 5월에는 매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시티투어’를 편성해 마술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버스’를 통해 재즈,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포시티투어버스는 올해 9월 30일까지 운행되며, 추석연휴(9월 9일 ~ 12일), 근로자의 날(5월 1일), 월요일은 휴무다.


구 관계자는 “마포시티투어가 마포 관광 홍보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했으니 가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