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인 끝에 아내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훈에게 피해자의 큰 딸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의 큰 딸 A 씨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 씨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동생과 아버지가 자신의 눈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며 김 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월 경기 안산시 본오동에 있는 아내의 전남편 B 씨 집에서 B 씨의 작은딸을 성폭행하고, B 씨와 작은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 씨는 B 씨의 동거녀와 큰딸을 인질로 삼아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김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하고 고귀한 생명을 빼앗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