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 하나된 마음으로 농산물 절도 예방하자!!
  • 김흥식
  • 등록 2015-11-09 11:38:03

기사수정
  • - 보령경찰서 경사 이수진


▲ 이수진 경사


차창 밖으로 보이는 황금빛 가을 들녘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올해는 기후도 온화하고 병충해도 없어 풍년이 예상된다는 언론 보도에 들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농부들의 한해 간 노력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는 농산물 절도로 농심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농산물 절도의 약 35%가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가을 수확기 농산물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농산물 경작지와 보관소 및 농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경로당이나 경작지 등을 방문하여 범죄예방 요령을 홍보하고 있으며, 방범용 CCTV의 활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업을 추진하여 농산물 절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정된 경찰인력으로 모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농민들의 자위방범 활동의 필요성이 상당하다.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하여 다음 사항을 숙지하자!

 

첫째, 수확한 농산물은 시정장치가 미비하거나 개방된 장소보다는 마을 공동체 저장창고 등 보안이 우수한 장소에 보관하자. 저장창고 주변에 CCTV를 설치하여 절도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최근 불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이 많으므로 마을 단위로 차량을 농산물 저장소나 접근로 등에 주차하여 범죄예방 및 피해 발생 시 검거 및 피해품 회수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셋째, 외부차량이나 타지 사람의 출입을 눈여겨 보자. 각 지구대·파출소에서 우리마을차량 스티커를 배부하여 주고 있는 만큼 이를 부착하고 미부착 차량에 대하여는 차량번호를 기재하여 두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넷째, 집을 비우는 경우 빈집털이나 농산물 저장고털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시정장치를 철저히 하고, 인거 주민에게 외출 사실을 알려야 하며, 장기간 외출하는 경우에는 지구대·파출소에 빈집 사전신고를 활용하여 절도를 예방하여야 한다.

 

농산물 절도는 단순히 재물을 훔치는 행위가 아니다. 1년간 농부들이 피땀흘려 일군 노력의 결실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물거품이 되어 농민들이 눈물짓는 일이 없기를 소망해 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