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당으로서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6일 보도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은 다양성을 먹고 산다. 이 대표가 물러날 경우 다양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다양성’은 이 대표 중심의 당내 세대 교체와 2030으로 확대된 국민의힘 젊은 지지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2030 남성 유권자를 겨냥해 다양한 공약을 내며 승리로 이끌었다.
오 시장이 자신에게 돌아올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당내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해야한다는 당 외곽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 힘 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