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P PHOTO / JOEL SAGET

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락까는 시리아 북부의 위치한 도시로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고 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로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IS의 동시다발 총기·폭탄 테러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보인다.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후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해 왔다.

프랑스 국방부는 15일 저녁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락까의 2곳에 20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는 인근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했고, 이번 공습은 미군과 공조 하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해왔다.

또한 유럽 국가 가운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모두 공습하는 것은 프랑스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