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니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은 아세안 국가 정상과의 첫 공식 회담으로, 윤석열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세안 외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방산과 인프라, 경제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KF-21 분담금 미납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원을 분담해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는 한편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지만 현재 약 8000억원대의 분담금을 미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부담해야 할 부분의 30%를 현물로 납부하는 계약서 수정 작업이 작년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안다. 올해 1분기까지 그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이 교체돼 미진한 부분이 다소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협력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