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서울 서초동 사저에 머물며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한 걸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내리던 8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로 퇴근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저에서 머물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지시했다.
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컨트롤타워는 없고 폰트롤타워만 있다", "집에서 업무 지시하는 대통령을 어느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냐"는 반응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새벽 3시까지 실시간 보고와 지시가 이뤄졌고, 다음날 새벽 6시에 긴급대책회의를 지시했다고 했다.
상황실 이동을 검토는 했지만 폭우 속 교통 혼란을 더할 수 있고, 현장을 찾으면 책임자들이 의전과 보고에 신경 쓰다가 오히려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집에서 업무를 수행한 거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저에도 위기 관리 대응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고 밝혔다.